이런저런 이야기들...

표지모델

럭키네 2010. 4. 30. 10:42

이 글은 남편이 총각때 표지모델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적은 글입니다.

서랍정리하다가 나와서 읽어 보았는데

한참을 웃었습니다.  남편과 같이...

 

 

 

표지모델 담당자님

 

왜 표지모델은 여자만 나옵니까?

 

무엇 때문에 여자만 내보내야 합니까?

 

그래야만 새농민지가 잘 팔리고 많이 보는건가요?

 

나는 남자입니다.

 

그렇다고 모델이 되자는게 아님니다.

 

구수하고 은은한 농촌을 상징할 만한다 하면서

 

또 흙과 함께 살아가는 젊고 싱싱한

 

농촌의 총각...

 

앞으로 여우같은 여자들은 그만 실고

 

다른면으로 생가 좀 하시요.

 

제발 부탁입니다.

 

계속 그러시면 나는 새농민지 구독을 끝내겠습니다.

 

 

자격:  예쁜 미혼 여성 및 미혼 남성

 

         단 흙과 함께 사는 사람

 

그럼 수고 좀 하슈.

 

1985년 1월 표지모델은 "나" 입니다.

 

1984년 10월 15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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