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은 남편이 총각때 표지모델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적은 글입니다.
서랍정리하다가 나와서 읽어 보았는데
한참을 웃었습니다. 남편과 같이...
표지모델 담당자님
왜 표지모델은 여자만 나옵니까?
무엇 때문에 여자만 내보내야 합니까?
그래야만 새농민지가 잘 팔리고 많이 보는건가요?
나는 남자입니다.
그렇다고 모델이 되자는게 아님니다.
구수하고 은은한 농촌을 상징할 만한다 하면서
또 흙과 함께 살아가는 젊고 싱싱한
농촌의 총각...
앞으로 여우같은 여자들은 그만 실고
다른면으로 생가 좀 하시요.
제발 부탁입니다.
계속 그러시면 나는 새농민지 구독을 끝내겠습니다.
자격: 예쁜 미혼 여성 및 미혼 남성
단 흙과 함께 사는 사람
그럼 수고 좀 하슈.
1985년 1월 표지모델은 "나" 입니다.
1984년 10월 15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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